수출 中企, 물류난 속 ‘운임 상승’ 최대 부담
4곳 중 1곳 하반기 경기전망 “나쁘다”… 정부 차원 지원대책 호소
중소기업중앙회는 수출입 중소기업 508개社를 대상으로 6월 7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2022년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전망 및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6월 21일 발표하고, 물류 대란 속 가장 큰 난제인 운임상승과 이를 위한 지원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사 결과 수출 중소기업 4곳 중 1곳에 해당하는 25.6%가 하반기 수출 전망에 대해 ‘나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한 ‘2022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에서 ‘나쁘다’라고 응답한 비율 5.2%보다 20.4%p 증가한 수치다.
반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40.4%에서 21.1%로 19.3%p 감소해 수출 중소기업들이 대체로 하반기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난으로 인해 애로사항이 ‘있다’는 응답은 61.2%였으며, 주된 애로사항으로 ‘해운·항공 운임상승(75.9%)’, ‘선적 지연(58.5%)’, ‘선복 부족(22.5%)’, ‘컨테이너 부족(20.9%)’, ‘화물 보관비용 증가(14.5%)’ 등이 꼽혔다.
이러한 결과는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의 수출액에서 물류 운임의 비중이 평균 9.3%, 수입 실적이 있는 기업의 수입액에서 물류 운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9.7%를 차지한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물류비 상승이 영업이익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중소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이에 수출입 물류애로 해소를 위한 대응책을 조사한 항목에서는 ‘정부 지원 사업 참여(선복, 물류비 등, 39.2%)’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선적일자 연기·바이어 납품 기간 조정 요청(31.5%)’, ‘인코텀즈 조건 변경(FOB↔CIF, 18.7%)’ 등도 주요 응답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물류 애로 해결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으로는 ‘운임지원 확대(61.6%)’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복 확대(34.3%)’, ‘컨테이너 확보(26.2%)’, ‘선복 예약 등 플랫폼 제공(15.6%)’, ‘화물 보관장소 제공(14.6%)’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우리나라의 5월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높은 수준의 원자재 가격이 지속되며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외부 위험 요소가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2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결과’ 대비 하반기 수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중소기업이 늘어난 만큼, 물류 운임지원 및 환경 개선,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출처_CU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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