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둔화 전망
상반기, 러·우 전쟁 및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위축
올해 하반기 컨테이너 시황이 수요 성장 둔화로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7월 8일 주요 선종별 해운 시황 전망을 담은 ‘2022년 2분기 MIS 시황보고서 요약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MIS 시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0.3% 증가한 2억 1,650TEU로 예상했으며, 내년 수요는 3.2% 증가한 2억 2,330만TEU로 관측했다.
올해 컨테이너 시장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과 상하이 봉쇄조치로 인한 제조업 위축 영향으로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이 위축되며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다. 또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인해 소비가 위축돼 주요 수입국의 소매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금리에 민감한 소비재 수요도 위축됐다.
주요 기간항로를 살펴보면, 북미수입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북미항로 물동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다른 헤드홀(head-haul) 기간항로를 압도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5월 동아시아發 북미向 컨테이너 수입량은 연초 대비 약 3.7% 증가했으며, 6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소비가 줄어 올해 북미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2.5% 감소할 전망이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유로존 내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며 수요가 위축돼 올해 유럽항로의 수요는 전년 대비 4.6% 감소할 전망이다.
수요와 달리 컨테이너선 공급량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전년대비 올해 컨테이너선 선복량 증가율을 4.1%에서 4.2%로 높였다.
이에 따른 컨 운임은 올해 초 수요가 위축되며 일부 항로에서 컨테이너 스팟 운임이 다소 하락세를 보였으나, 장기계약 운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운임 약세는 중국 춘절과 여름 성수기 사이에 보이는 계절성·일시적 추세로 선사들이 수취하는 평균 운임 수준은 과거 평균 수준을 훨씬 웃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성수기에 운임 상승 가능성이 예상되는데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수출업자의 컨테이너 수요 감소와 올해 북미와 유럽 항만의 혼잡이 전년 대비 완화됐으며, 내륙 물류 병목도 개선되는 등 정상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장기계약 운임은 항만 혼잡으로 인해 선박의 항차 수행시간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선복 수요가 증가돼 강세가 유지되다가 내년 중반부터 항만 혼잡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선복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출처_CU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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