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제조기업
10곳 중 6곳 美 관세
폭풍 직격타
對美
수출기업은 물론 소·부·장
중소기업, 제3국
수출기업까지 영향
도널드 트럼프發 관세
정책으로 국내 제조업 전반이 관세 리스크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됐으나 정작
기업들의 대응은 모니터링, 비용 절감
등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 경영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제조업체 2,107개社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
제조기업의 美 관세 영향 조사’ 결과, 국내
제조기업의 60.3%가 트럼프發 관세
정책의 직·간접적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영향권에 속한 기업들은 미국 수출기업에 부품·원자재를
납품하는 기업(24.3%)과 미국에
완제품을 수출하는 기업(21.7%)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제3국(중국·멕시코·캐나다
제외) 수출 및
내수기업(17.9%), 미국에
부품·원자재
수출기업(14.2%), 중국에
부품·원자재
수출기업(13.8%)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배터리(84.6%)와 자동차·부품(81.3%) 업종이 가장
많았으며, 반도체(69.6%), 의료정밀(69.2%), 전기장비(67.2%), 기계장비(66.3%), 전자·통신
(65.4%)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6.7%), 중견기업(70.6%), 중소기업(58.0%) 순으로
집계됐다.
美 관세의 영향으로 對美 수출기업들이
특히 우려하는 부분은 납품 물량 감소(47.2%)가 가장
많았으며, 고율
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24.0%), 미국 시장
내 가격경쟁력 하락(11.4%), 부품·원자재 조달망 조정(10.1%), 납품단가
하락(6.2%)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부과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대응은 제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한 대응 수준을 묻자 동향 모니터링 중(45.5%)이거나
생산비용 절감 등 자체 대응책을 모색 중(29.0%)인
기업이 74.5%에 달했다. 반면 보다
근본적인 대응책으로 현지생산이나 시장 다각화 등을 모색 중인 기업은 3.9%에 그쳤고, 대응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도 20.8%에 달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협력사와 같은
중소기업들의 대응계획이 부족해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영향권에
있는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대응
계획이 없다(24.2%)고 답했고, 생산비용
절감’이나 ‘관세 회피 대응책’을 마련 중인 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다.
대한상의는 지난 3월 26일 발표된
자동차 관세를 예로 들며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부품업종은 對美 수출 감소, 완성차 수출
감소로 인한 부품 수요 감소, 타 국가가
관세를 회피해 국내나 신흥시장으로 물량 밀어내기를 할 가능성 등 미국에 직접 수출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관세 영향권 안에 들 수 있다”며, “독자적인
대응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정부가 세부 정보 공유
및 세제·수출금융
등 자금 측면의 지원, 국내 완성차 생산량이
유지되도록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금융지원, 내수판매 진작책 등
다각도의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출처- Cu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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