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빙과류·중국 번데기, 안전성 입증해야 수입 가능
대장균 등 유해물질 반복 검출돼 소비자 불안 고조
식약처, 6월 27일부터 수입자 검사명령 시행
최근 태국産 빙과류와 중국産 번데기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에도 식용 금지 품목인 산누에나방 번데기를 식용 가능한 품목인 누에 번데기로 둔갑시켜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등의 전적이 있어, 반복적인 수입식품 안전사고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자가 이들 제품 수입 시 태국産 빙과의 대장균군 항목과 중국産 곤충가공식품의 산가·과산화물가·대장균 항목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안전성을 입증해야만 수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검사명령을 6월 27일부터 1년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검사명령이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제22조에 따라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부적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수입식품 등을 선정해 수입자가 식약처장이 지정한 시험·검사기관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적합한 경우에만 수입신고를 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 검사명령은 ▲태국産 빙과(대장균군), ▲중국産 곤충가공식품(산가, 과산화물가, 대장균)에 대한 통관검사 결과, 해당 검사 항목에 대한 부적합이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수입자의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검사 기간은 올해 6월 27일부터 내년 6월 26일까지 1년간이다.
검사명령 업체로 태국産 빙과 제조업소 3곳, 중국産 곤충가공식품에 제조업소 4곳이 포함됐으며, 검사 대상 중 중국産 곤충가공식품은 식용누에의 번데기를 원료로 제조한 제품에 한해서만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업자는 식약처장이 지정한 식품 전문 시험·검사기관에 해당 제품의 검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가 담긴 시험성적서를 수입 신고 시 관할 지방 식약청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식약처는 인도·파키스탄産 천연향신료, 러시아産 능이버섯, 태국·베트남産 쿨란트로, 일본産 참다랑어, 중국産 향미유 등 19개 품목에 대해 검사명령 대상으로 지정하고 운영 중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한 수입식품이 공급·유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적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위해 우려가 있는 식품을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_CU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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