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블루오션은 ‘베트남, 인니, 인도, 필리핀’
해외 시장 공략 위해 현지 프로젝트 이해도 제고 등 전략 필요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1월 7일 발표한 ‘탄소중립 시대,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시장 현황과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 보고서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을 국내 스마트그리드 기업의 해외 진출 유망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ICT) 기술을 접목해 전력망(Grid)을 실시간으로 관찰·통제해 전력망 운영 효율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무역협회는 국가별 스마트그리드 시장 매력도 평가를 위해 스마트그리드 시장의 잠재성,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 인당 전력소비량, 기업환경 평가 등을 지표로 삼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규모는 2021년 360억 달러에서 연평균 18.2%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1,6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스마트그리드 분야 중에서도 지능형 원격검침 인프라(AMI),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및 전력저장시스템(ESS)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베트남은 호치민 전력공사와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트릴리언트社가 2025년까지 하노이와 호치민에 약 100만 대의 AMI를 설치하고, 에너지 손실률 감소를 위한 지능형 송배전 시스템 구축도 확대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 설치 수요가 소규모 섬 단위 위주로 늘릴 계획이다.
인도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AMI, 신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등의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2027년까지 국가 전체에 AMI 보급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리핀은 약 7,000개 섬으로 구성된 국가로 자연재해에 의한 정전에 취약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ESS 도입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이에 반해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독일, 일본 등은 기업 환경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저위험군으로 나타났으나 이미 시장이 성숙해 성장 잠재력이 낮은 데다 시장을 선점한 기업들이 있어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김문선 수석연구원은 “해외 스마트그리드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 제고,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_CU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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