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1890. 11. 2일 하트가
런던사무처 세무사 제임스 던컨(김등 간, 金登干,
Campbell, James Duncan)에게 보낸 z자 제466호전문
중국은 2명의
칙사를 조선으로 보내어 조선 대왕대비의 상에 문상 토록 하였는 바, 한명은
과거 광저우지역 해관감독과 총리아문 대신을 지냈고 현재는 시랑을 맡고 있는 충리(崇禮, 역주;한족 ~1907,
한족정백기소속
청나라 말기 중신, 숭례)이고, 또 한명은
전임 니우 야(牛壓,역주; 지명, 우압)해관
감독관 39) 이며 현재
시랑 겸 총리아문 대신인 쒸창(徐昶, 역주;청나라
말기 중신, 대문장가
‘닝하이백 년대사기’저술 등, 서창)임.
모두 주의해야
할 점은 조선국왕이 이두 대신을 어떻게 접견하는 가임. 미국인들과
조선독립을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은 국왕으로 하여금 이 두 대신을 접견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으며, 혹시
접견하더라도 무릎을 꿇는 예는 안 되며 기타 중국을 종주국 신분으로 조선이 방속지위로서의 의식만 표시하도록 주장하고 있음.
만약 국왕이
이런 사람들의 말을 듣게 되면 중국으로 하여금 더욱 강경한 대책을 채택하는 것을 면하기 어려울 것임. 만약
그들의 말을 듣지 않고 공개적으로 번속국의 신분을 공개적으로 표시하면(무릎을
꿇는 의식은 반드시 공개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임) 바로 그
사람들의 조선이 독립국임을 증명하려는 기도를 소멸시켜 버리게 되는 것임. 나는
이렇게 되기를 희망하며 이래야지 향후 내가 이 은둔의 국가에서 순조롭게 일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임.
(48) 1893. 2. 19일 하트가
런던사무처 세무사 제임스 던컨(김등 간, 金登干,
Campbell, James Duncan)에게 보낸 z자 제565호전문
현재 조선내 새로운
분규는 전환국에서 신조 화폐를 만드는 문제임. 조선은
새로운 화폐에 조선 문자(역주;한글)를
사용하고자 하며 중국은 반드시 한문을 쓰기를 원함. 국왕은
우선 500만원을
지급하여 각 은행에 종주국의 허가가 없으면 지급치 말도록 하였음.
조선은 현재
미국이 교사한대로 항상 자신의 독립을 표시하기 위한 모든 가능한 상징을 이용할 기회를 찾고 있음. 그러나
위안스카이(역주; 원세개)는 이런
상황을 접하는 순간 각종 수단을 통하여 조선정부의 지위를 명백히 하도록 하고 있음. 이로인해
조선의 정세가 항상 불안하고, 때로는
정말 지극히 염려스러울 정도임.
신임 조선총세무사
마건(馬根, F.A.Morgan, 마근)이 이미
취임식을 마쳤음. 그는
이직책에 그래도 적합한 인물로 메릴과 쇠니케도 매우 일처리를 잘 하였음. 그러나
상황이 다를 때는 또 다른 인물로 대응해야 하는 법이 므로 현재 필요한 인물은 마건과 같은 상식적이고 부드럽고 온화한 태도가 연습이 된 사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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