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에 2조 9,000억원 지원 … 3년간 100개 과제 발굴·시행
정부가 미래차, 가전·전자 등 6대 산업분야의 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 앞으로 3년간 10개 분야 연대를 결성하고, 100개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한다.
또 민간의 디지털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지능화 촉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촉진하기 위한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출범식을 10월 2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는 올 8월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발표한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성장 전략’의 후속 조치다.
연대는 산업 활동 전 영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하고 방대한 산업 데이터를 활용해 업계 공통의 문제 해결 및 신제품·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과제의 발굴·시행을 위해 구축됐으며, 미래차, 가전·전자, 헬스케어, 조선, 유통, 소재부품 등 6개 분야 150여개 기업·기관이 17여개 팀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3년간 10개 분야 연대를 결성하고, 100개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 성공 가능성, 산업 생태계 체계적 구성 여부 등을 고려해 6개 분야 연대를 구성하고, 20개 과제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업종·분야별 협회·전문연·출연연 등이 산업 디지털 전환의 안내자가 돼 업계의 산업 데이터 공유·협력 방향, 디지털 전환 과제 발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발굴된 과제에 대해서는 혁신성, 성공 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고도화하고, 자금·연구개발·규제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먼저 2024년까지 산업 지능화 펀드 4,000억원을 조성·지원하는 한편,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보증지원 1조 5,000억원, 신한은행의 추가 신용대출 5,200억원 등의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견·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투자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 가치사슬 전(全) 단계에 걸쳐 산업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연구개발을 데이터·인공지능 기반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전환 분야에 대해 2021년까지 5,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이에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제품 출시, 新서비스 제공 등에 필요한 규제 개선에 대해서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신속처리를 지원해 디지털 전환의 걸림돌을 해소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분야로 진출하는 사업군 단위로 선제적으로 사업 재편 수요 발굴 및 일괄 승인을 추진하고, ‘계획 수립-이행점검-애로 해소’에 이르는 전(全) 주기에 걸친 지원도 강화한다.
아울러 향후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가 제도적으로 정착하고, 혁신 과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지능화 촉진법」(10.19. 고민정 의원 발의)을 국회와 협력해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법 제정에 따라 산업 디지털 전환 성공사례를 속도감 있게 창출하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민간 중심의 ‘산업 디지털 전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디지털 전환 과제 발굴(분야별 연대) → 과제 고도화(정책협의회) → 선도과제 선정(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 법 제정 시) → 확산(협업지원센터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나아가 디지털 전환 과제 기반의 ‘산업 데이터 플랫폼’이 민간 자발적으로 구축·확산될 수 있도록 공통 인프라 기술(플랫폼 아키텍쳐, 표준 AI 등), 데이터 표준화 가이드라인 등을 개발·제공하는 협업지원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민간 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디지털 경영 성공모델(디지털 전환 참조모델) 보급, 민간 기업 대표의 인식 전환,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변화 인재(Change Agent) 양성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산업 디지털 전환은 그동안 제조업 중심이었던 우리 산업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높이고, 선도형 경제로 탈바꿈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민간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혁신 역량을 활용해 민간 중심으로 산업 디지털 전환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CU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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