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역 재도약 위한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 발표
정부, 2030년까지 무역 규모 2조 달러·수출 中企 20만개 양성
정부가 우리 무역구조를 디지털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 10년간 1조 달러였던 우리 무역 규모를 2030년까지 2조 달러대로 끌어올리고, 수출 중소기업 20만개社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1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을 발표했다.
우리 무역은 2011년 1조 달러를 달성했지만, 그 후 10년 동안 정체되고 있다.
지난해 무역 규모는 1조 400억 달러 수준으로 올해는 美·中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연간 무역 규모 1조 달러 달성도 어려울 전망이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2016년 9만개社를 돌파한 뒤, 10만개社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정체를 겪고 있는 무역 규모를 키우기 위해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한국형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수출경쟁력을 강화한다.
현재 KOTRA가 운영하고 있는 ‘BuyKorea(바이코리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GoBizKorea(고비즈코리아)’, 한국무역협회의 ‘TradeKorea(트레이드코리아)’ 등 3대 B2B 플랫폼을 기능적으로 통합해 입점기업을 확대하고, 아마존·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우리 기업의 온라인 수출 확대를 돕기로 했다.
기존에 없었던 전자계약 체결과 1만 달러 이상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어느 플랫폼에서도 하나의 플랫폼처럼 3대 플랫폼 상품을 비교·선택할 수 있게 개편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세계 5위 이내 ‘코리아 B2B 플랫폼’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아마존·알리바바 등 글로벌 플랫폼에 ‘공동 한국관’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디지털 기반 글로벌 전시회도 육성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전시회 취소, 국내 전시회 개최 제한 등 중소기업이 수출 마케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업종별 온라인 전시플랫폼을 마케팅 허브로 전자·바이오 등 7대 산업 전시회를 세계적 수준의 O2O 전시회로 개최한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20만 수출 중소기업 양성을 위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관계부처 합동 수출지원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매년 1만개 기업을 발굴하고, 온라인 마케팅 분야에 200억원 규모의 신속 자금 지원 등 내수 중소기업 수출기업화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출지원시스템도 디지털 전환이 이뤄진다.
전자무역체계 개편, 통관·인증 전자화, 비대면 금융·법률 서비스 신설 등을 통해 내년까지 수출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한편, 물류·R&D·인력 등 오프라인 지원 기능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우리 무역이 20만 수출기업,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며, “특히 무역의 디지털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확산을 계기로 새로운 수출기업과 시장을 창출하고 품목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책 발표 이후 후속 조치 일환으로 BuyKorea(KOTRA), GoBizKorea(중진공), TradeKorea(무역협회)의 연계 및 무역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1단계(경쟁력 강화)로 3대 플랫폼별 상품정보, 거래 지원 기능을 긴급 개편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2단계(플랫폼 통합)로 ‘통합 포털화’를 통해 3대 플랫폼을 기능적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또한 3단계(대형화·고도화)로 연계서비스 지원, 인센티브 도입 등을 통해 플랫폼 활용을 강화하고, 4단계(글로벌화)로 글로벌 플랫폼에 ‘공동 한국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 추진 전략 】
출처 - cu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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