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엔 중국이 세계 빅데이터 1/3 차지할 듯
우리나라는 아직 초기 단계 … 정부 주도 플랫폼 구축 서둘러야
중국 빅데이터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면서 2025년에는 중국의 빅데이터 총량이 전세계의 약 1/3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우리는 빅데이터 산업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정부 주도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1월 1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빅데이터 시장은 2016년 이후 글로벌 연평균 성장률 20%보다 크게 높은 37.5%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가 올해 기준 84억 7,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2025년엔 중국의 빅데이터 총량이 전 세계 약 1/3인 48.6제타바이트(Zetabyte)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가 차세대 시장 생태계의 기반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이견이 없으며, 이러한 빅데이터는 그 자체로서도 미래 산업으로서 가치가 높지만 제조업 등 기존 산업을 혁신하는 플랫폼으로서의 활용 가치도 높다.
중국은 일찍이 2015년부터 빅데이터 육성을 국가발전 전략으로 채택·추진하며 정책적으로 지원해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한편 기존 산업을 혁신해왔다.
현재 중국 내 빅데이터관리국 등 20여개의 성급 빅데이터 관리 행정기관과 46개의 빅데이터 산업단지가 설립돼 있다. 또한 북경·상해 등 주요 14개市에는 데이터 매매가 가능한 빅데이터 거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102개의 지역급 행정데이터 개방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기업 우호적인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빅데이터를 결합한 융합 산업 발전이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해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장 확대와 제도적 보완을 통해 조속히 미래 시장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데이터 댐’ 등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나 기존 데이터베이스 활용과 이종 산업 간 융합 등 응용에 대한 선제적 구상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으로 우리 정부와 기업의 디지털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 확실하므로 빅데이터의 산업 융합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국가급 빅데이터 플랫폼 등 인프라 구축과 적극적인 데이터 공유를 통해 빅데이터 지원 활용도를 높이고, 데이터 가격체계 수립 및 유연한 법 적용 등으로 데이터 경제 생태계 구축의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기업 차원에서도 빅데이터 기반 응용서비스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對中 마케팅 시 현지 데이터 통제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 등 대응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cu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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