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소기업 수출 지원 고도화 방안’ 발표
정책 목표 달성 시 ‘9.5만개社 → 18.5만개社’까지 확대
정부가 2025년까지 수출 중소기업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8만 5,000개社까지 늘리기로 했다. 수출 스타트업 5만개社, 수출 소상공인 5만개社, 온라인 수출 및 기술 수출 중소기업 5만개社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 고도화를 위해 공동물류센터 활용 또는 물류센터 건립 등을 지원하고, 기술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판매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수출 지원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최근 중소기업 수출이 지난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수출 회복 모멘텀을 기회로 삼아 우리 수출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 수출 지원 고도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수출기업의 96%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스타트업, ▲소상공인, ▲일반 중소기업으로 구분해 대상별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지원전략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대책을 통해 2025년까지 수출 스타트업 5만개社, 수출 소상공인 5만개社, 온라인 수출 및 기술 수출 중소기업 5만개社를 육성한다는 정책 목표도 제시했다. 목표 달성 시 수출 중소기업 수가 최대 2배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2020년 : 9만 4,900개社 → 2025년 : 18만 5,000개社).
구체적으로 수출 스타트업은 2만 6,000개社에서 5만개社로, 수출 소상공인 업체는 2만 4,000개社에서 5만개社로 확대,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은 7,000개社에서 4만개社로, 기술 수출 중소기업은 3,000개社에서 1만개社로 늘린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총 증가분은 약 9만개社 수준이다.
Ⅰ.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수출 지원체계 혁신
먼저 수출 스타트업을 늘리기 위해 글로벌기업과 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으로 수출 선도모델을 연 100개씩 발굴하고,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 등을 추진한다.
발굴한 수출 선도모델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현지화(PoC, Proof-of-Concept) 액셀러레이팅과 사업화 자금, 금융·투자유치·해외마케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PoC 지원이란 현지 글로벌기업 내·외부 시스템을 테스트베드(Test Bed) 삼아 상용화 전인 스타트업의 新기술 등을 접목·활용하면서 현지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또 글로벌 투자·유치 지원 차원에서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지원 기능에 한국벤처투자의 글로벌 투자·유치 지원을 연계하는 ‘원 루프(One-Roof) 지원 시스템’을 하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게임, 앱 등 스타트업 新수출 모델별로 현지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수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수출 마케팅을 지원한다. 참여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질병관리청과 협업해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것도 추진한다.
Ⅱ. 수출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기반 구축
중기부는 또 소상공인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 유망 소상공인 지정 제도’를 신설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연 1,000여개社씩 지정하고, 수출 지원기관이 이들에 대한 해외마케팅 등을 연계·지원하는 협업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해외에서 관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상공인 제품을 연 100개씩 발굴해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한 후 온라인 전시회에 출품하는 등 바이어를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수출 전문셀러와 소상공인을 1:1로 매칭해 아마존·라쿠텐과 같은 글로벌 온라인몰 수출 대행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빅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해 소상공인 집적지구 현장투어를 추진하고, 1,500억원 규모의 ‘혁신형 소상공인 자금’을 통해 수출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의 수출역량을 강화하는 교육도 추진하는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내년부터 소상공인 온라인교육 플랫폼인 ‘지식배움터’를 통해 기본적인 수출신고와 국가별 시장전망 및 e-Commerce 활용방안 등을 교육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소상공인의 온라인몰 입점, 상품 리스팅 및 배송 최적화 등 온라인 수출 全 단계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소상공인 수출 성공스토리를 SNS 웹드라마로 제작해 전국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전광판을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Ⅲ. 온라인 수출 및 기술 수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강화
중기부는 온라인 수출 붐을 확산하기 위해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공동물류 인프라 활용, 물류센터 구축 등 물류고도화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내년에 조성될 예정인 천안 스마트공동물류센터에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또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에 스마트물류센터 건립비용을 최대 60억원까지 연계·지원하기로 했다.
또 물류창고 수준의 인프라를 보유한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에는 물류관리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보급한다.
아울러 기술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 기술 수요·협력기관과 국내 기술 수출 중소기업 간 기술교류 상담회를 연내 30여회에 걸쳐 개최하고, 기술 구매 수요가 많은 국가를 선정해 현지 마케팅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특히 3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중소기업 전용자금을 연내 신설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중소기업 제품 전용 면세점에 국가대표 중소기업 제품인 ‘브랜드-K’ 제품의 우선 입점을 추진하는 등 국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이번 대책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활성화되고 있는 중소기업 수출을 더욱 활성화하려는 것”이라며, “중소 수출기업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출처 - cu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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